나홀로 담양여행 - 광주송정역 영명국밥, 옥빈관 그리고 담양샌드

 

 

휴대폰 갤러리를 보던 중 지난 겨울 무작정 떠났던 나홀로 담양여행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태어나 처음 떠난 나홀로 여행이었기에 이건 기록으로 남겨야겠다싶어, 지금에서야 꺼내보는 담양여행, 그리고 먹방 기록입니다.

회사가 망하고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겹쳐 집에서 쉬던 중 갑자기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 때,  바로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를 예매하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광주송정역 영명국밥 - 암뽕순대국밥

 

이곳에 들리면 꼭 먹어야 한다는 이 지역 대표 음식이 있다는데.. 지인이 추천해준 암뽕순대국밥 맛집 '영명국밥'을 들렀습니다. TV에도 나오고 아무튼 엄청 유명한 집이라는데, 평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암뽕순대국밥 한개 주문..

 

 

 

순대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 온 만큼 꼭 대표 메뉴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주문한 암뽕순대국밥입니다.

일반 순대랑 달리 엄청 크고 콩나물같은 야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 순대국밥보다는 확실히 좀 냄새가 있고 녹진한 맛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담양 죽녹원

 

 

그 다음 바로 죽녹원 가서 구경도 하구요. 대나무숲 구경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상쾌하고 힐링 그자체! 한참을 걷고, 잠시 눈도 붙이고, 너무 좋았었네요.

 

 

대나무숲 중간중간 보이는 푸바오들..

 

 

관광지답게 죽녹원 근처에 이런 대나무 기념품 파는 곳이 많습니다.  대통밥, 대잎술 등등 온통 대나무 투성이네요. 컵이라도 한 개 사갈까 하다가 짐만들기 싫어서, 대나무 쫀드기 몇개 사가지고 왔습니다.ㅎ

 

담양 옥빈관

 

 

여기는 죽녹원 근처 담양 옥빈관입니다. 사실 여행 전부터 대통밥만큼은 꼭 먹어야지 했었는데 어디가 맛있을지 잘 몰라서 아무데나 들어간 것 치고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던데 정말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고.. 저 대통밥 들어가있는 대나무는 기념으로 가져가도 된다고 합니다!!

 

혼자서 먹다보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담양샌드

 

담양샌드 댓잎맛

어딜가도 샌드파는 가게는 꼭 있는 것 같습니다. 댓잎맛이 뭔지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안에 들어있는 녹색 크림이 맛있었던..

 

 

 

국수거리 걷다가 역시나 무작정 들어간 어느 국수가게(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그냥 비빔국수 맛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아

 

메타프로방스도 가보구요.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문닫은 가게도 많고 사람도 없고.. 마땅히 건질 게 없어서 실망했던 곳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가장 장관을 연출하는 가을에 다시한 번 방문해 보고싶은 곳입니다.

 

간단하게 나홀로 담양 여행기를 적어봤는데요,

죽녹원, 메타프로방스 등 뚜벅이들도 걸어서 이동하기 쉬운 동선이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메타프로방스는 별로였지만 아무튼 난생 첫 나홀로 여행은 성공적이었던 걸로!!

 

끗-